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성좌물 인기의 시작, 용두사미?

gandara작가의 첫 작품이자 연재당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는 성좌물이자 탑등반물입니다. 당시까지 탑등반물은 인기 있는 소재 중 아니었지만, 현재까지 인기가 있는 성좌물의 인기를 연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런 낙도 없이 살던 주인공이 역경을 견뎌가며 탑을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튜토리얼부터 헬난이도인 세계, 그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주인공의 강함에 더한 열망, 그리고 미세한 감정들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탑을 올라간다’고 볼 수 있는 식상한 소재를 각각의 층마다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이호재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시다시피 주인공다운 멋스러움을 가지고 나옵니다. 댓글에도 종종 호재스럽다는 댓이 달릴 정도로 캐릭터성이 뚜렷했습니다. 거기에 아무런 개연성없이 강해지는 것이 아닌 이유가 있는 성장과 그 스토리가 독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유명한 프로게이머인 이호재는 튜토리얼 세계에서 60여년간 갇혀 있습니다. 당시 인생의 패배감에 찌들어있던 주인공은 취기에 ‘헬’난이도를 선택하죠. 마찬가지로 헬 난이도를 선택한 사람들은 모두 죽었지만, ‘2인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 퀘스트에 막혀 튜토리얼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헬난이도에 들어온 여성이 들어오며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되죠.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는 초중반까지 굉장히 재밌게 읽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결말부가 아쉬웠습니다. 작품이 늘어져가는 것이 갈수록 느껴지는게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외전에서 어느정도 만회했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설정과 더불어 스토리가 좋았습니다.평가: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