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5일, 305화 이후로 소식이 없는 작품이지만 굉장히 재밌게 본 작품인 A사과 작가의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 스토리, 처음 전개는 굉장히 참신하다. 알수없는 존재의 지구 침략으로 인류가 멸망을 앞두었을 때, 세계 최고의 각성자들이 모여서 마지막 남은 혈전을 벌인다. 대게의 웹소설은 여기서 주인공이 회귀를 하게 된다.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에서는 각성자들이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회귀를 하게 된다. 세계를 구하는데 성공을 했지만 회구를 한 상황,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이 거쳐왔던 치열하고 어두운 세계관에서 결과적으로는 세계를 구했지만, 그간 자신이 했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길을 다시 떠난다.
하지만 새롭게 회귀한 세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회귀를 한 세계가 더욱 잔인하게 펼쳐진다. 전 세계에서 자신과 함께 했던 최고의 각성자들이 인류의 멸망을 바라는 존재가 새롭게 짠 판에서 퀘스트라는 이름하에 암살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다시 각성자의 힘을 찾아 새로운 동료들로 세계를 다시 구하기 위해 나아가려 한다.
여기까지가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의 간략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숨겨진 반전들과 왕좌의 게임급까지는 아니지만, 아니 얘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변인물들의 하차가 놀랍다. 그렇지만 이러한 반전은 진부한 스토리와 뻔한 내용 전개가 보이는 작품보다는 나은 것 같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작품 전반 내내 이끌어나간다.
읽는 독자 또한 작품 내내 긴장감을 느끼면서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에서는 누가 언제 죽어나갈지 모른다. 공들여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관계를 쌓아놨는데, 죽어버린다. 가는데 순서 없다지만, 정말 순서 없이 죽어나간다.
작가의 이야기를 해보자. A사과 작가의 전작으로 이름이 알려진 작품은 뉴 빌런과 르피너스의 장난감등이 있다. 해당 작품들 또한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와 같이 어두운 분위기와 아포칼립스적 배경을 지닌 채로 진행되는 작품들이다. A사과 작가는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능력과 독자들에게 세계관에 빠지게 하는 능력이 있지만, 결말을 성급하게 끝내고는 한다.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