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EX급 헌터다
헌터물을 안 본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헌터물이 뭐였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네임드 헌터물, 레이드물로는 ‘나는 귀족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전생자’, ‘소설 속 엑스트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리뷰해볼 작품은 나는 EX급 헌터다입니다.
나는 EX급 헌터다는 Neuf님입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그림자의 왕’과 ‘밀어서 봉인해제’가 있습니다. 그림자의 왕은 크툴루 신화를 다룬 성장 판타지 소설이며, 밀어서 봉인해제는 제목에서는 먼치킨 냄새가 솔솔 나지만 성장형 소설입니다. 그럼 나는 EX급 헌터다는 어떨까요?
저는 여기서 EX급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EX가 ‘예시’를 뜻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EX의 뜻이 엑스트라 오디너리 즉, 초월급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S급, SS급, SSS급 그리고 그 보다 강한 슈퍼 울트라 초월급이 EX급이라고 하군요. 그럼 이 소설은 먼치킨 소설이겠네요. (EX가 규격 외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나는 EX급 헌터다의 스토리는 지구와는 다른 아스란이라는 세계에서 살던 주인공 아덴이 대륙에 사는 다른 8개의 종족과 대륙의 멸망을 가져오는는 ‘오버로드’라는 생명체와 싸우다 지구에 환생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환생 전에는 인간족을 대표하는 여덟 영웅 중 하나이자 최고의 기사인 ‘아덴’이었지만 지구에서는 보육원에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일 뿐이었죠.
전생 전 그는 뛰어난 마력을 가졌지만, 지구에서는 마력의 성질이 달라 그 마력을 활용할 수 없었죠.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사회의 밑바닥인 스캐빈저일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 와중 던전에서 일어난 사고로 처형인이라는 어빌리티를 얻으며 ‘헌터’가 되게 되죠. 헌터의 능력을 얻은 그는 과거 전생의 능력과 기억을 조금씩 되찾으며, 최강의 헌터가 되고자 하는 스토리입니다.
나는 EX급 헌터다의 스토리는 일반적인 헌터물입니다. 먼치킨처럼 들리는 제목이지만, 능력이 봉인이 된 소설의 주인공답게 적당히 구르고, 적당한 사이다를 보여줍니다. 냉철한 성격의 주인공과 좀 고구마 몇 개 먹는 듯한 주변 인물들이 있기는 대비되기는 하지만 참을만 합니다. 액션신은 훌륭한 편이기에 킬링타임으로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