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리뷰, 답답하지 않은 현대 무협 판타지 책빙의물

본인이 작성하는 소설 속 엑스트라의 한 인물로 빙의한다면? 이라는 빙의물의 소재는 과거에는 정말 신선했지만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양산형 웹소설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빙의물은 과거에는 비주류 소재였지만, 게임 빙의물과 ‘소설 속 엑스트라’, ‘백작가의 방나니가 되었다’ 등의 히트로 이제는 주류라고 할 수 있죠.

 

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자신이 작성하던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가 빙인 된 인물은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닌 악역, 록스 가문의 대공자입니다. 피튀기는 후계 싸움 속에서 악역으로 자라나게 되는 그에게 빙의된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죠.

 

물론 주인공 버프는 존재합니다. 이 작품은 퓨전 판타지 소설로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주인공만은 무협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분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상대방의 능력부터 심리상태까지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시적소에 이용하여 본인에게 닥친 상황들을 해결해나갑니다.

 

현대 판타지 무협 책 빙의물이라는 다양한 장르를 이러저리 섞어놓아서 겉으로는 조금 난잡해보일 수 있지만, 단짠단짝이 적절히 버무려진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하지 않을 만큼 적절한 배합으로 큰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죠.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며, 사건 전개 과정도 끌지 않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