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사는 랭커 리뷰, 탑등반과 성좌물의 조화

2017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된 후 얼마전인 2020년 6월에 완결이 난 사도연 작가의 ‘두 번 사는 랭커’ 장르는 퓨전 판타지로서 탑등반물이자 성좌물입니다. 주인공이 자신이 오를 탑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회귀물과 조금 비슷한 면도 있지만, 회귀물은 아닙니다.

두 번 사는 랭커

작품의 내용은 복수물로 시작을 합니다. 처음에 웹소설의 제목인 ‘두 번 사는 랭커’라는 이름으로 ‘휘귀물?’인가 싶었지만,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실종되었던 동생의 부고소식을 받은 주인공인 연우, 동생의 유품인 회종시계 속 일기장에서 그간 동생에게 있엇던 일이 머릿속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동생은 어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태양신의 탑이라고 불리는 오벨리스크를 올랐으며, 그 곳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어나갔지만 결국 동료들의 배신으로 인해서 죽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죠. 쌍둥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서 형인 연우는 탑으로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동생에게 있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빠른 성장을 하게 되며 성장을 하고 동료를 만들어 나가고, 복수를 해 나갑니다.

 

탑이라고 한다면 너무 좁은 세계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두 번 사는 랭커’의 탑의 공간에는 저마다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작가가 신화에 대한 지식에 대박한지 작품 여기저기에 기존의 불교, 기독교, 그리스 신화와 함께 더 마이너한 신화들을 스토리에 잘 버무렸스니다.

 

떡밥을 푸는 수준도 훌륭해서 한 화를 읽을 때마다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으며 뛰어난 반전에 놀랄 때도 많습니다. 작품을 읽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초반에는 너무 많은 떡밥에 회수가 가능한가 싶지만, 하나씩 떡밥을 회수해나가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캐릭터들의 묘사와 함께 필력도 우수한 편입니다. 두 번 사는 랭커, 추천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