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의 보안관, SF 아포칼립스 웹소설 리뷰

웹소설 작가인 글쟁이 S의 ‘사상 최강의 보안관’은 웹소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본격 SF 웹소설입니다. 아포칼립스 웹소설물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다양한 작품에서 훌륭한 웹소설들을 써내려간 글쟁이 S의 웹소설로는 그래도 설원입니다. 나를 위해 살겠다. 사상 최강의 매니저, 그리고 그 유명한 멸세사,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이 있습니다.

사상 최강의 보안관

사상 최강의 보안관은 한국SF어워드운영위원회 주관 2019 SF어워드에서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입니다. 각 잡고 쓴 SF 웹소설이라고 느껴질 만큼 작가의 고민인 다양한 부분에서 느껴집니다. 하나의 스토리가 끝날 때마다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것이 꼭 영국드라마인 블랙미러와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사상 최강의 보안관이 어떤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으실겁니다. 내용은 오버테크놀로지가 마법처럼 작용하는 도시 엘리시움에서 어떠한 행동을 해도 고소를 받지 않는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는 연방보안관 ‘알렌 스트라우스’가 겪는 이야기입니다. 연방보안관이지만, 겉으로는 평화로워보이는 ‘엘리시움’에서 할 일이 없어 돈이 부족해지자 뒷세계의 일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죠.

 

스토리는 의뢰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뢰를 받아가며 엘리시움의 세계관에 담긴 어두운 모습을 보게 되죠. 평화로워보이는 미래도시의 이면에는 각종 인간군상들이 뒤섞여서 테크놀리지로 인해서 생기게 된 문제 혹은 인간이기 때문에, 로봇이기 때문에 겪는 갈등을 보여주죠.

 

사상 최강의 보안관을 읽다 보면 생각이 나는 몇 가지 작품들이 있습니다. 만화 시티헌터와 위에서 잠시 언급한 블랙미러, 그리고 얼티드카본이죠. 작은 문제를 해결해나가지만 결국에는 큰 줄기에 엮여 있다는 점과 아포칼립스 SF 물이라는 점에서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른 웹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글쟁이 S 작가만의 문체와 인물의 내면 묘사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