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프너스의 장난감은 얼마전에 소개했던 ‘A사과’작가의 작품입니다.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라는 작품을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A사과 작가의 스타일답게 정말 다크한 세계와 문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별히 사이다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보게 되었던 웹소설입니다.
해당 작품의 성격부터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마이너한 성향은 TS물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독자분들이 외면을 하셨던 것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거기에 적당히 잔인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고어한 장면들을 거침없이 묘사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막힌다거나 하는 것은 없지만, 뭐랄까 미쳐 뛰어노는 망나니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르피너스 장난감의 스토리를 잠깐 말씀드라자면,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던 주인공이 친구로부터 받은 로그라이크 게임을 실행시키고 본인 취향은 예쁜 여자캐릭터를 만드는 순간 게임의 주인공이로 트랜스가 된 후 신들의 장난감으로 전락하여 잔인하면서도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를 생존하고 탐험하는 내용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비슷한 것들이 있지만 굉장히 주인공을 심하게 굴립니다. 잔인하게 잘려나가거나 박살이나는 주인공은 계속해서 전투에 전투를 거듭해 나갑니다. 르피너스의 장난감이 아닌 A사과의 장난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끝을 모르고 깨집니다. ‘이런 방식으로도 사람이 박살나는 것을 묘사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고어하거나 잔인한 묘사, TS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잔인한 묘사를 해나가도 완성도가 높아서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 작가의 경제사정과 마이너한 장르로 인해서 1부에서 연중을 하였습니다. 1부만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