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직장에 재직할 당시 사주팔자에 정말 미친듯이 매달리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했음에도 현재 본인의 상황이 너무 비참하고 복잡하여 매달 백여만원을 사주팔자를 보는데 쓰는 분이셨죠. 몇 년을 그렇게 지냈다고 하시는데, ‘미래에는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라는 희망에 그렇게 사주팔자를 보러 다니셨습니다.
운명을 보는 회사원은 아마 그 분이 보셨으면 좋았을 법한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영완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인 이 작품은 관상과 사주를 큰 줄기로 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영훈은 원래 무당이 될 팔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자식이 무당이 되기보다는 평범하게 자라기를 원해 지인에게 아이를 맡겼죠.
지인에게 맡겨진 영훈은 우연히 한 스님과 조우하게 되고, 신내림을 피하기 위해 절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지내게 됩니다. 어느새 성인으로 자란 영훈은 어머니가 바라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산에서 내려와 직장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타고난 운명에서 비롯된 능력은 사라지지 않았죠.
관상과 사주에 천부적인 능력이 있던 영훈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이용해서 첫 직장부터 타고난 실적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관상을 통해 인연과 인맥을 만들어 나가며 대기업에까지 입사를 하게 되고, 본인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파악해가며 성공을 하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마치 일본의 샐러리맨 만화인 시마 시리즈나 멋진남자 김태랑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여기에 사주와 관상이라는 소재가 섞여서 스토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현대판타지물로서 직장인이 갖고 싶은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