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럼프 작가의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는 빙의물이자 망나니물입니다. 망나니 빙의물이 유행을 하면서 나온 작품 중 하나이며,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가 있습니다. 하지만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매끄럽고 안정적인 필력을 보여줍니다.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검으로 환생하여 시대를 거쳐간 수 많은 영웅들을 도와 업적을 이룬 에고소드, 마검 그루혼. 마지막이었던 드레곤 슬레이어와의 맹약으로 그들의 후손을 지키기로 한 후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백년 뒤, 여기 왕국의 골칫거리이자 1왕자인 이드리안 레온베르거(이안)가 있습니다.
이안은 그 어느것에도 재능이 없습니다. 검, 학문에도 재능이 없고 노력도 않아며, 성격도 좋지 않고, 파렴치한 구석도 있습니다. 아버지인 왕도 그를 포기한 상태였죠. 하지만 이안은 자신이 왕실의 보물인 마검 그루혼을 얻는다면 아버지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다시 볼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검을 가진 후 설레발을 치다가 배에 찔리게 되고 왕자의 몸에는 그루혼이들어가게 됩니다.
즉,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에서 진주인공은 검 안의 영혼이었던 그루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레곤 슬레이어부터 왕국의 초대 왕까지 키운 검인 그루혼은 잠든지 400여년만에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400년의 기간동안 왕국은 제국의 속국이 되었고, 사람들은 용기를 잊은 상태로 제국에게 끌려다니는 상황에서 그루혼은 망나니 1왕자의 몸 속에서 왕국 재건에 나서게 됩니다.
설정 및 세계관은 일반 판타지 세계관가 엇비슷합니다. 몇 가지 차별화된 점은 마나체인, 마나하트, 무훈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글럼프 작가는 독자들에게 좋게 말하면 익숙하고 나쁘게 말하면 식상한 세계관을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이끌어 나가니다. 전설속의 영웅들을 키울만큼 강한 그루훈이 비루한 몸에 갇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주며, 각종 전쟁씬도 긴박감이 넘쳐서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