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보험과 상해보험의 차이

‘더 좋은 보험이 나왔어요.’ 보험회사에서 흔히 들어본 말이 아닌가요? 보험설계사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더 비싸지만 좋은 보험을 권유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만 듣고 찝찝하지만, 청약서에 서명하고는 하죠. 과연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요?

CI보험

물론 보험약관에 서명을 한 후에 3개월 안에 청약철회 및 품질보증으로 해지할 수 있지만 사실 해지라는 것 또한 번거로우므로 그도 쉽지 않죠. 건강보험이라면 언제 건강에 대한 적신호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에 해지가 더 쉽지 않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번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건강과 관련된 보험 2탄 CI 보험과 상해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I 보험

한국인의 3대 질환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것은 바로 암,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입니다. CI(critical illness; 중대 질병) 보험은 이 3대 질환에 대해서 사망보험금의 80%까지 먼저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죠.

CI보험

CI 보험과 건강보험 간의 차이라면 건강보험은 피보험자의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CI 보험은 피보험자의 건강 회복이 불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므로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선지급 받아서 치료에 전념을 다 할 수 있죠.

말기암, 고액암, 뇌출현, 금성심근경색 등은 일단 발병한다면 생존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CI 보험들은 이런 치명적인 질병을 보장하는데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충분한 치료비만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죠. CI 보험은 그런 희망을 품기 위한 보험입니다.

상해보험

사건·사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나는 아닐 거야’라는 마음에 우리는 등한시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한순간에 일어나는 사고는 나와 가족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죠. 이런 사고를 대비해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상해보험입니다.

상해보험

상해보험은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보장성 보험 중의 일부이지만 생명보험사에서도 보장성보험으로 보장합니다. 그 차이라면 손해보험사의 보장성보험은 ‘상해’를 생명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은 ‘재해’를 보장하는 것이죠.

재해와 상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재해를 예기치 않게 우연히 일어난 우발적인 외부 사고를 뜻한다면 상해는 우연하고 급격하게 일어난 외부 사고로 신체에 입은 상해를 말합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천재지변과 같은 자연재해 때문에 발생한 상해사고도 보상하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손해보험사에서 정의하는 상해보험에서는 자연재해 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제외합니다.

손해보험사에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은 주로 상해보험을 주계약으로 여러 담보가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